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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철&곽수영
​기억으로부터

2023. 11. 02 - 2023. 11. 25

권순철 아낙네.jpg
4. Voyage immobile 23 116.8x91cm 2023 (2000만).jpg

​좌) 아낙 130x161.5cm, Oil on canvas, 2022
우) Voyage immobile 23 116.8x91cm, Acrylic on canvas 2023

권순철 작가는 서울과 파리를 오가며 50여 년간 작품 활동을 이어왔다. 인물들의 이미지를 형상화하여 그들의 존재와 삶을 회화의 화면 안에 붙잡아 둔다. 반복적인 덧칠로 겹겹이 쌓아 올린 물감의 층위는 인물들의 역사적 흔적들을 표현적으로 드러낸다. 작가는 이처럼 흔적을 통해 존재 자체를 드러내고자 한다. 잊히고 사라지는 대상의 흔적들을 과감한 붓 터치로 표현하여 존재들을 붙들어 더욱 선명하게 보여낸다. 권순철 작가의 작품은 존재를 향한 마음, 물질의 흔적, 대상의 주변을 떠도는 넋의 흔적이 함께한다. 정지된  화면 안에 인물의 수많은 생애를 기억하고 기록하며 수많은 시간들을 관객들에게 선사한다.

​곽수영 작가의 작품은 물감을 겹겹이 쌓아 올린 뒤 다시 철필로 가감하는 방식으로 가장 아래  쌓인 밝은 면을 드러내 어둠을 비추는 빛처럼 화폭을 밝힌다. 철필로 긁어낸 흔적들은 선을 이루고, 캔버스에서 탈락되어 떨어진 물감 실뭉치들은 다시 화폭에 붙어  잔가지를 이룬다. 

작가는 파리에서 주로 활동하며 권순철 작가와 재불 작가협회인 파리 소나무회를 창립해 공동창작 아틀리에를 개관하는 등 한인을 주축으로 현대미술의 아트 허브를 마련하였다. 이는 동시대 미술에서의 소통, 장소의 순환에도 깊은 의미가 더해지며  현재까지 재불 작가들이 참여하고 있다.

아낙 2.jpg

​아낙 150x150cm, Oil on canvas, 2022

15. Voyage immobile 23-V 194x258cm 2023.jpg

Voyage immobile 23-V 194x258cm,Acrylic on canvas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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