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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철 ​通 김선두
通으로 만나는 세상

2022. 12. 01 - 2022. 12. 24

낮별-옥수수 장지에 분채 145x100cm 2022 (3200만).jpg
꿈 많던 새댁(위안부)2019, 30.jpg

좌) 낮별- 옥수수 145x100cm, 장지에 분채, 2022
​우) 꿈 많던 새댁 72x91cm, Oil on canvas, 2019

언제나 진실한 것은 오직 고통뿐
팔레트에서 뒤엉킨 세상이 화면에서 절규하듯 싸우는데 그 조화가 절규도 통곡도 잊은 기묘한 평정 상태이다. 때문에 이생에 아무런 불만도 없어 보이는 '돌 덩어리'같은 그림과 내면에 석영[石英]처럼 몸을 숨긴 보석 같은 한 사람 화가 권순철.
그래서 그는 만족한 사람처럼 보일지 모른다. 그러나 이것은 그만큼 거대한 고통이 그를 관통했다는 말과 다르지 않다. 이 땅의 삶은 늘 고통스럽고 처절한 것이었으며, 여전한 절망의 육신들은 삶과 죽음에 관계없이 우리 주위를 떠도는 것이다. 그는 인간들이 만들어 내는 시대정신의 고통을 담아내면서 가장 처절한 이야기를 할 때에도 보통 사람들의 가식 없는 표정을 통해 인간만이 인간을 구원할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꿋꿋함을 잃지 않는 권순철의 그림은 장엄함과 숭고함을 넘어 때론 비장함으로 세상과 '​通'한다.
'느림'의 미학
어딘가 떠돌고 있는 이에게 김선두의 별은 영원한 그리움이고 영원한 탐색의 대상. "서정이자 아련한 꿈이다."라고 이야기하는 김선두 작가는 "밤하늘을 가득 메운 별들은 사람을 아련하게 혹은 몽롱하게 하는 마법 같은 무언가가 있다."라며 어둠이 우리의 앞을 가로막는 막막한 현실이라면, "별은 그 벽에 난 작은 숨구멍이자 창"이라고 비유했다.
그의 그림에는 특히, 느린 곡선의 아름다움이 두드러지게 나타나는데, 이를 두고 작가는  "느린 선의 미학을 통해 우리네 삶의 본질을 찾아가는 것이 내 그림이다. 나의 그림 길엔 항상 느린 선의 꿈과 노래, 그리고 사랑의 마음이 함께 할 것이다."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스크린샷 2023-12-02 153909.png

별을 보여드립니다-해바라기 91cmx116cm, 장지에 분채,2019 

경악 1992, 20호.jpg

​경악 60x73cm, Oil on canvas,19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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