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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uván López

2024.06.01 - 2024.07.27

 

듀반 드로잉.jpg

drawing, 50x50cm, mix media, 2023

Duván López (b.1954)는 다재다능한 콜롬비아 예술가로 화가, 조각가, 시인이다. 콜롬비아의 대표 작가로 뉴욕, 파리, 바르셀로나와 같은 문화 중심지에서 중요한 전시를 이끌어왔다. 작가는 구성주의, 유기적 형태, 기하학, 원시주의의 특징을 조화롭게 구성하여 심도 있는 작품을 선사한다.

 

기술적인 측면에서는 전통주의자이지만 개념적인 면에서는 모더니스트인 Duván은 색상과 형태의 결합을 탐구하여 인간의 신비를 탐미한다. 그의 예술은 최소한의 잉크 드로잉에서 재구성된 현대적인 그래픽 언어로 이동하면서 새로운 형상과 추상화로 도전한다. 그의 작품은 빛과 초월을 추구하며, 예술이 인류의 촉매제라는 그의 믿음에 바탕을 두고 미적 매력과 윤리적 담론을 통합하고 있다. 독창성과 극소수의 예술가만이 갖는 타고난 천재성의 불꽃에서 피카소의 제자라는 감동을 받는다. 그는 사유하는 피카소 제자답게 붓의 힘과 정신으로 지칠 줄 모르는 예술가의 모습을 가지고 있다.

이번 드로잉展은 작년 서울에서의 개인전 이후 한국에서의 환경적 요인을 바탕으로 전통적 재료인 ‘먹’을 사용하여 신속하지만 절제되고 세련된 드로잉을 선보인다. 무채색의 먹빛은 빠르게 일변하는 사회 속에서 각자의 개성보다 우선시 되는 일상의 현실을 투영하지만 그 안에서 서로 다른 모습을 내비치는 현대인들의 모습을 작가는 최소한의 먹선을 활용하여 매력적인 추상의 형태로 이끌어냈다. 이번 드로잉展은 예술이 인류의 촉매제라는 작가의 믿음처럼 드로잉 화면을 각 나라를 이어주는 시공간으로 우리에게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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