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of page

한주연 작가는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는 방식으로 작업을 한다. 그래서 작가의 그림에는 시의 언어가 시각적으로 표현되어 있다. 풀과 나무는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자연의 일부지만 작가는 도성 마을의 그 모든 것들에게서 다른 형태의 생명력을 보았다. 가슴으로 떨어져 요동치는 보이지 않는 것들의 슬픈 노래를 캔버스에 그렸다. 시의 언어로, 마음의 소리로, 시든 마음에 꽃을 피우기 위한 『도성비가;悲歌』는 명백한 슬픔의 필연적 요소가 들어있다. 작가는 도성마을 구석구석을 들여다보면서 내면의 슬픔을 들여다보고, 매만지고 호흡하며 교감을 했다. 고통과 슬픔의 시간을 살았을 한센인의 슬픔과 작가 내면에 정체되어 있던 슬픔이 충돌했고, 그 충돌의 미묘한 순간 삶에 대한 외침은 시각적 색채가 되었다. 마을 곳곳에 버려지고 쓸모없어진 물건들과 한때는 그들의 생계유지 수단이었던 축사들은 폐허가 되고 외면당했다. 차마 꺼내놓을 수 없었던 문드러진 손처럼, 얼굴처럼. 글 한주연

한주연

개인전
2024 뜨거운 마음이었어, 월하미술
2024 밤의 에테르, 월하미술
2023 도성비가, 에그갤러리 초대전, 여수
2022 컵의 마음, 로프트 갤러리 초대전, 서울
2008 빛으로 흐르는 날들, 인사아트센터, 서울
2004 내 가슴 속 등꼬리치, 두루아트스페이스, 서울
1994 나, 라는 작은방 나무화랑, 서울

그룹전
2024 월하미술기획 <共生序曲>항저우 상호시립미술관, 중국

 
아트페어
2024 Art Formosa Taipei
2023 Art Kwangju Korea




 

Han, Ju-Yeon (b.1967)

 

1967: Born in Korea

 

EDUCATION

 

Graduated from Duksung Women’s University

 

SOLO EXHIBITIONS

 

2024 <It was a passionate heart>, Wolha Art, Seoul

2024 <night ether>, Wolha Art, Seoul

2023 <A poemz of the dosung>, egg Gallery, Yeosu

2022 <the heart of a cup>, Loft Gallery, Seoul

2008 <the days that flow through the light>, Insa Art Center, Seoul

2004 <the razor fish in my heart>, Duruartspace, Seoul

1994 <I' a small room>, Namoo Gallery, Seoul

 

 

GROUP EXHIBITIONS

 

<共生序曲>, Hangzhou Xianghu Art Museum, Hangzhou

 

 

ART FAIR

2024 Art Formosa Taipei

2023 Art Kwangju Korea

bottom of page